한빛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고창서 설명회…주민 의견수렴 본격화
2026.09.20 (일) 21:43
검색 입력폼
탑뉴스

한빛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고창서 설명회…주민 의견수렴 본격화

한수원, 2030년 저장수조 포화 대비 부지 내 건식저장시설 추진
시민사회단체 “주민 동의 없는 저장시설 건설 중단해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4일 오후 2시 고창읍 르네상스웨딩홀에서 ‘한빛원자력본부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시설계획 초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시설계획과 안전성 등을 설명했다.2026.9.4/고창뉴스
[고창뉴스]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건설을 둘러싼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고창에서 진행됐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4일 오후 2시 고창읍 르네상스웨딩홀에서 ‘한빛원자력본부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시설계획 초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시설계획과 안전성 등을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와 토론회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주민 의견수렴 절차로, 한빛본부는 앞서 2일과 3일에도 고창에서 두 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한수원이 추진하는 건식저장시설은 전남광주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부지 내 약 1만9천5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23년 10월부터 2030년 6월까지로 계획돼 있다.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등은 이날 토론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발전소 부지 내 저장시설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핵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026.9.4/고창뉴스

한빛본부는 현재 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가 오는 2030년께 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식저장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중간저장시설이 확보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하는 시설이라는 입장이다. 앞선 설명회에서도 시설계획 초안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계획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건식저장시설 건설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등은 이날 토론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발전소 부지 내 저장시설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핵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이 ‘임시’라는 명칭과 달리 설계수명이 최소 50년에 이르고, 연장할 경우 60년 이상 운영될 수 있다며 사실상 장기 저장시설로 전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주민투표와 지역 공론화를 먼저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는 한수원이 노후 원전의 수명연장을 전제로 저장시설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번 고창 설명회와 토론회에 이어 한수원은 주민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한 뒤 공청회와 인허가 절차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빛원전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고창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사업 추진 과정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고창뉴스 jcpark4747@kakao.com
키워드 관련기사키워드 :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 한빛원전 |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
└    한빛원자력본부, 고창군 에너지 취약계층에 냉방비 2000만원 기탁
└    고창군의회, 한빛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진 강력 반발…건의문 채택
└    '400년 전통 되살아나다'…‘고창 전통 지주식 김’ 첫 수확
└    "마음이 따뜻한 고창사람들"…연말 이웃돕기 '봇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