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자염(煮鹽)'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등재 추진 주민협의체 구성
2026.08.24 (월)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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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자염(煮鹽)'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추진…등재 추진 주민협의체 구성

1400년 역사 고창 자염 국가유산 등재 도전…올해 해수부에 지정 신청

고창 자염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재를 위한 심원면 사등마을 주민협의회 회의(고창군 제공)
[고창뉴스]고창군이 14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통 소금 생산 방식인 ‘고창 자염(煮鹽)’의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

고창군은 7일 심원면 사등마을 자염체험관에서 군 관계자와 용역사, 전문가, 마을 주민 등 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 자염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위한 주민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용역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주민들의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자염 생산 일정과 전통 방식의 재현을 위한 주민들의 역할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자염 생산 과정에서 중요한 화력 조절 등 핵심 기술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전수하기 위한 방안도 다뤄졌다.

고창군은 자염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될 경우 3년간 국비 7억원과 지방비 3억원 등 모두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확보된 예산은 자염 생산환경 정비와 관련 시설 개선을 비롯해 체험 프로그램과 특화상품 개발,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 확충에 활용할 계획이다.

고창 자염은 백제시대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선사가 지역 주민들에게 소금을 굽는 방법을 가르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고창갯벌의 바닷물을 직접 끓여 만드는 전통 방식으로 생산되며, 미네랄이 풍부하고 쓴맛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금을 생산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은혜를 갚았다는 ‘보은염’ 설화도 전해지고 있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지역의 전통 어업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창군은 주민협의체와 함께 자염의 생산 과정과 역사적 가치 등을 정리해 올해 안으로 해양수산부에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 자염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어업유산”이라며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통해 전통 어업의 맥을 이어가고 어촌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뉴스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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