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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창 만정 김소희 선생 서거 31주년 기념행사(고창군 제공) |
이번 행사는 고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동리문화사업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심덕섭 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군의장과 군의원, 신유섭 동리문화사업회 이사장, 이현곤 문화원장, 박윤초 명창(김소희 선생의 딸), 신영희 명창(김소희 선생의 제자), 국악인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국창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만정제 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소리꾼 남상일과 고창 출신 여성 판소리 그룹 비조채선이 무대에 올라 깊이 있는 소리와 흥겨운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김소희 명창의 소리 세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판소리의 예술성과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김소희 선생은 1917년 고창군 흥덕면에서 태어나 천부적인 재능과 끊임없는 자기 성찰,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근현대를 대표하는 여성 명창으로 성장했다.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기·예능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소리로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파리국제민속예술제를 비롯한 유럽 순회공연, 도쿄올림픽 공연, 미국 카네기홀 공연, 미국 독립기념 순회공연, 서울올림픽 폐막공연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 오르며 한국 판소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995년 4월 향년 79세로 별세한 김소희 선생의 묘소는 고창읍 노동리 화산에 마련돼 있으며, 위패는 선운사에 봉안돼 있다.
동리문화사업회는 판소리 사설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선생과 김소희 명창을 비롯한 고창 출신 명창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판소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신유섭 동리문화사업회 이사장은 “대한민국 판소리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선현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판소리의 본고장인 고창의 문화적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전통문화 진흥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2026.06.22 (월) 1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