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의병 정신 깃든 ‘고창 남당회맹지’,전북도 기념물 지정 예고
2026.05.04 (월)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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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의병 정신 깃든 ‘고창 남당회맹지’,전북도 기념물 지정 예고

선비, 양민 등 300여 의병 '삽혈동맹' 맺은 구국 의병의 현장… 호남 의병사 재조명 계기

전북자치도 기념물로 예고된 고창군 흥덕면 용반리 '남당회맹지'(고창군 제공)
[고창뉴스]고창군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삽혈동맹'을 맺고 구국을 다짐했던 역사적 공간 ‘고창 남당회맹지(高敞 南塘會盟址)’가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정 예고는 남당회맹지가 지닌 역사·학술적 가치를 공식 인정한 것으로, 임진왜란 당시 호남 의병 활동과 충절 정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 남당회맹지’는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직후, 흥덕 지역의 선비·양민 약 300명이 의병을 일으켜 피를 나누는 결의(歃血同盟)를 맺었던 장소다.

이후 흥덕 남당 의병부대는 진주성 전투, 순천 석보창‧남원 방어전 등에 참여하여 대규모 전투에서 활약했으며, 정유재란 시기에는 흥덕 장등원과 부안 우반동 일대에서 최후까지 왜군에 맞서 싸운 것으로 전해진다.
고창군 흥덕면 용반리 '남당회맹지'(고창군 제공)

남당회맹지는 오랜 세월 ‘맹단’, ‘술무덤(酒堆)’, ‘말무덤’ 등으로 불리며 전승돼 왔고, 2004년부터 고창군 향토문화유산 ‘남당회맹단’으로 관리돼왔다.

이번 지정 예고를 통해 도 기념물 승격 지정이 확정되면 보존·연구·활용 기반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 남당회맹지는 국난 극복을 위해 의병을 일으켜 굳은 맹세를 다졌던‘의로운 고창’의 상징적 장소임을 인정받은 것”이라며“전북 의병사와 임진왜란사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선양사업을 이어가고, 보존·활용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30일간 예고 기간을 거쳐 정식 도 기념물로 지정할 방침이다.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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