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재벌기업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약속 지킨 곳 ‘삼성·GS’뿐
2026.06.22 (월)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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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대 재벌기업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 약속 지킨 곳 ‘삼성·GS’뿐

윤준병 의원 “대기업들 농어민과의 상생 외면…기금 출연 신속 이행해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정읍고창)
[고창뉴스]민간기업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이 매년 저조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9대 재벌기업 중 올해 약속을 지킨 곳은 삼성과 GS 두 곳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정읍·고창)이 2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재계 9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포스코·롯데·한화·HD현대·GS)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들이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한 금액은 총 580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별 누적 출연액을 보면 삼성 124억8500만원, 롯데 112억6700만원, LG 94억1100만원, 현대자동차 83억1500만원, SK 68억9700만원, 포스코 48억2000만원, GS 24억2000만원, HD현대 14억6100만원, 한화 9억3100만원 순이었다.
국내 9대 기업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금 내역(윤준병 의원실 제공)

그러나 올해 확약한 출연 이행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은 약속액 30억원을 넘어선 32억8600만원(이행률 109.5%)을 납부했고, GS도 약속한 5억원을 모두 출연했다.

반면 현대자동차(23억원 약속 중 9억3900만원 납부), SK(15억원 중 2억5000만원), LG(15억원 중 8억3600만원), 롯데(15억4000만원 중 8억5400만원), 포스코(10억원 중 3억원), HD현대(5억원 중 1억7000만원), 한화(4억원 약속했으나 미납) 등 7개 기업은 출연 목표액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9대 그룹의 올해 기금 출연 약속 이행률은 58.3%(71억3500만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이 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한 금액(709억원)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윤준병 의원은 “삼성과 GS를 제외한 7개 기업은 약속 이행까지 석 달이 채 남지 않은 만큼 신속히 출연에 나서야 한다”며 “FTA 체결로 고통받은 농어민을 외면하는 것은 농어촌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이 중소기업 상생기금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은 자기 배만 불리려는 처사”라며 “남은 기간 동안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 농어민과의 상생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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