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도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제45회 고창오거리당산제 개최
2026.04.29 (수)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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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합니다'…제45회 고창오거리당산제 개최

정월대보름 전야 고창읍 중앙당산서 300여 명 모여 마을 안녕 기원

제45회 고창오거리당산제(고창군 제공)
[고창뉴스]병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고창군 곳곳에서 주민의 건강과 마을 발전을 기원하는‘제45회 고창오거리당산제’가 2일 고창읍내 중앙당산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창군 오거리당산제보존회(회장 고복환)는 정월대보름 전야인 2일 저녁, 고창읍 중앙당산에서 마을 조상신과 수호신에게 주민의 안녕과 무병,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당산제를 봉행했다.

고창오거리당산제는 설 다음날인 정월 초사흘과 초팔일에 고창읍 동·서·남·북 네거리를 수호하는 당산에서 당제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정월대보름 전야에 중앙당산에서 열리는 제례가 그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중앙당산제에는 3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해 고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했다. 엄숙한 제례 의식과 함께 대동놀이, 민속놀이 등 전통문화 행사가 어우러지며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겼다.

고창오거리당산(3기)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고창오거리당산제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보호받고 있다.

또한 2006년 제4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전통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현재 국가무형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당산제 일정과 병행해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공개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무형유산의 보존 의례와 전통 시연을 군민과 관광객에게 공개하며, 단절 없는 전승 현장을 생생히 보여줬다.

고복환 회장은 “이번 고창오거리당산제는 고창군과 군민의 안녕을 위해 그 어느 해보다 큰 정성과 소망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대동놀이와 민속놀이, 새해 소원지 달기, 무료 떡국 나눔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오거리당산제를 통해 군민의 염원과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 공동체 화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월대보름의 달빛 아래 열린 이번 당산제는 고창의 전통을 잇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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