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소년 농구아카데미 '점핑스포츠클럽' 장종일 감독(오른쪽)과 유소년 선수들 |
고창의 한 체육관에서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망설임 없이 내민 손길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며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5시 10분경, 유소년들의 농구 경기가 한창이던 고창실내체육관 2층 관람석에서 조카의 경기를 지켜보던 한 여성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날은 농구 순회 코치인 장종일 감독이 이끄는 유소년 농구아카데미 ‘점핑 스포츠클럽’ 소속 고창지역 학생들이 자체 수업과 경기를 진행하던 상황이었다.
마침 타지에 거주하던 한 학생의 이모가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해 조카의 경기를 보기 위해 체육관을 찾았고, 2층 관람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평범하고 즐거운 일상이 순식간에 긴박한 구조 현장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이때 현장에 있던 장종일 감독과 한 학부모는 주저하지 않고 곧바로 환자에게 달려갔다.
장 감독과 학부모는 침착하게 호흡과 의식을 확인한 뒤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동시에 119에 신속히 신고하며 역할을 나눠 구조를 이어갔다.
체육관에 모인 이들의 숨죽인 시선 속에서 이어진 ‘골든타임 5분’. 짧지만 절박했던 그 시간 동안 이어진 응급조치는 결국 한 생명을 다시 붙잡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현장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누구나 놀라 멈출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달려가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그 용기 덕분에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쓰러진 여성은 신속히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의식을 회복해 일상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일 감독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눈앞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이 있었기에 당연히 나섰을 뿐이다. 건강을 회복하셨다니 무엇보다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상황에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위기의 순간 주저하지 않고 서로를 향해 손을 내미는 시민의식과 공동체의 힘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누군가의 빠른 행동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장 감독의 발빠른 대처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창군 농구협회 이사이기도 한 장종일 감독은 유소년 ‘점핑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며 정읍과 나주, 고창 등지를 순회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2026.05.04 (월) 1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