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5761억원 규모 제2회 추경 편성…민생·복지·재난 대응에 집중
2026.07.11 (토)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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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5761억원 규모 제2회 추경 편성…민생·복지·재난 대응에 집중

총예산 대비 5.1% 증가한 11조 8201억원…정부 추경 연계·필수사업 우선 반영
민선 9기 공약은 사전절차 중심 편성…내년 본예산부터 단계적 추진

전북자치도청사 전경(고창뉴스/DB)
[고창뉴스]전북특별자치도가 정부 추경과 연계한 국비사업과 민생·복지 분야 필수 재정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5,761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전북자치도는 8일 총 11조8,201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산보다 5,761억원(5.1%)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5,272억원, 특별회계 106억원, 기금 383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이번 추경은 정부 4월 추경예산과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지방비를 적기에 반영하고, 올해 본예산 편성 당시 재원 부족으로 반영하지 못했던 민생·복지 분야 필수사업을 우선 편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민선 9기 핵심 공약사업은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등 사전절차에 필요한 예산만 우선 반영하고, 본격적인 재정 투입은 사업 타당성과 재정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2027년도 본예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로 취득세와 지방소비세 등 자체 세입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방세 재추계와 세외수입 발굴,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그러나 증가하는 필수 재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전북자치도는 지방채 발행이 신규사업 확대가 아닌 정부 정책의 적기 이행과 민생·복지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의 채무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8.63%로 전국 시·도 평균(14.6%)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번 추경에는 정부 추경 대응사업으로 ▲무기질 비료 가격안정 지원 40억원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 10억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11억원 등이 신규 편성됐다.

또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국비사업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464억원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 98억원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 3억원 등이 반영됐다.

민생·복지 분야에서는 ▲생계급여 132억원 ▲주거급여 32억원 ▲농·어민 공익수당 319억원 ▲재난관리·재해구호기금 전출금 237억원 등을 증액해 취약계층 지원과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도정 현안사업으로는 ▲시외·시내·농어촌버스 재정지원 71억원 ▲도청 종합상황실 회의 생중계 시스템 구축 1억8000만원 ▲무주 트레일러닝 국제대회 개최 지원 2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원택 도지사는 "이번 추경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도정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꼭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도민과의 약속은 이어가되 재정은 더욱 책임감 있게 운영하고, 민선 9기 공약도 충분한 검토를 거쳐 내년도 본예산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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