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광역방사능방재지휘센터 부안군에 개소…고창 등 서해안 원전 방재 대응체계 강화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2026년 07월 08일(수) 18:18
한빛 광역방사능방재지휘센터 개소식(전북도 제공)
[고창뉴스]원자력발전소 대형 사고에 대비한 한빛 광역방사능방재지휘센터가 문을 열면서 고창과 부안 등 서해안 지역의 원자력 방재 대응체계가 한층 강화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일 전북 부안군에서 한빛 광역방사능방재지휘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원호 원안위원장을 비롯해 권익현 부안군수,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한빛 광역방재센터는 부지 1만㎡, 지상 3층, 연면적 2000㎡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 5월 착공해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번 개소로 전국 원전을 대상으로 한 광역 방재체계가 완성됐다.

현재 원안위는 원전 인근 10~14㎞에 설치된 한빛·고리·월성·한울·새울 등 5개 지역방사능방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울주, 한울, 한빛 등 3개 광역방재센터를 연계한 이중 방재체계를 구축하면서 대형 원전 사고에도 보다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

특히 한빛 광역방재센터는 지진이나 지진해일, 다수 원전 동시 사고 등으로 기존 영광 지역방재센터의 기능 수행이 어려울 경우 현장 대응을 총괄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영광 지역방재센터는 한빛원전에서 약 14㎞, 한빛 광역방재센터는 약 31㎞ 떨어져 있어 방사능 영향권 밖에서도 지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광역방재센터 구축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제기된 방재체계 보완 필요성을 반영한 것이다. 기존 지역방재센터가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전 반경 30㎞ 밖에서 현장 지휘와 주민 보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울주 광역방재센터가 2022년 처음 문을 열었고, 지난해에는 한울 광역방재센터가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번 한빛 광역방재센터 개소로 전국 원전 지역 광역 방재망이 모두 완성됐다.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장은 "한빛 광역방재센터 개소는 만일의 사고 상황에서도 현장 대응을 지속할 수 있는 광역 방재체계가 완비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빈틈없는 광역 방재체계를 통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주민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원전과 인접한 고창군은 원전 방사능 방재계획구역에 포함돼 있어 이번 광역방재센터 개소를 계기로 비상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주민 보호와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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