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원 정수 40→ 44석으로 확대…“지역 대표성 강화 기대”

장수·무주 의석 유지…기초의원도 2명 늘어 200명으로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2026년 04월 18일(토) 16:13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경(고창뉴/DB)
[고창뉴스]전북특별자치도의 광역의원 정수가 기존 40석에서 44석으로 확대되면서 지역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7일 지방의원 선거구 획정 및 정수 확대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확정하고, 전북도의원 정수를 4석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민 의견을 보다 폭넓게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조정으로 헌법재판소 헌법불합치 판결에 따라 의석 축소 우려가 제기됐던 장수군과 무주군은 기존 광역의원 의석을 유지하게 됐다. 농산어촌 지역의 대표성 약화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광역의원 정수 확대에 따라 전북 지역 기초의원 정수도 기존 198명에서 200명으로 2명 증가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구 조정과 함께 중대선거구제 도입도 병행되며 선거 환경 전반에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그동안 전북은 인구 규모에 비해 광역의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대표성 불균형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 전북은 강원보다 약 22만 명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광역의원 수는 9명이 적고, 전남과도 인구 차이는 약 5만 명에 불과하지만 의석수는 21명이나 차이가 나는 등 구조적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은 “짧은 기간 내 선거구 획정과 정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북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장수·무주의 지역 대표성을 유지하고 광역의원 정수를 확대하게 된 점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의회도 “광역의원 정수 확대는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보다 충실히 반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방자치의 실질적 기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번 정수 확대에 맞춰 제도 정비에도 나선다. ▲자치법규 개정 및 상임위원회 재편 ▲의정 인프라 및 전산 시스템 구축 ▲정책지원 및 행정인력 확충 ▲의정활동 경비 및 장비 확보 등 분야별 대응 과제를 마련하고, 오는 6월 말까지 관련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선거구 획정 시기 지연과 제도 변화에 따른 혼선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각 정당의 후보 선출 과정과 선거 전략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의석 확대는 환영할 변화지만, 실제로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경쟁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유권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책임 있는 정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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