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력난 해결 ‘전진기지’… 고창 중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 개관

외국인 계절근로자 안정적 숙식 지원…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
5일 공음면 선산청메실골 일원서 개관식 열어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2026년 03월 05일(목) 16:58
심덕섭 고창군수가 5일 공음면 선산청메골길 일원에서 열린 중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고창뉴스]고창군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기반시설인 중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고창군은 5일 오후 공음면 선산청메골길 일원에서‘중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 개관식’을 열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심덕섭 군수와 조민규 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이미정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장, 김기육 선운산농협 조합장, 유덕근 고창농협 조합장, 김애숙 공음면장, 박광식 공음면민회장,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관계자,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이번에 개관한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농촌 지역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으로 고창군은 2024년 6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총 6억9500만 원(국비 2억2500만 원, 군비 4억7000만 원)을 투입해 마을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숙사를 조성했다.

기숙사는 연면적 411.36㎡(약 124평) 규모로 남녀 숙소 11실과 취사실, 휴게실, 관리실 등을 갖춰 외국인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숙사는 고창군이 직접 운영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숙식 관리와 생활 지원을 체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일정 기간 고용한 뒤 농가에 하루 단위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적시에 노동력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농가가 근로자를 신청하면 농협이 근로자를 수송해 농가에 인계하고, 작업 종료 후 다시 거점으로 이동시키는 체계다. 이를 통해 농가는 인력 확보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시기에 효율적으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 고령 농가나 소규모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사업은 2026년 2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운영되며, 총 3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남 10명, 여 20명)가 참여한다. 이들은 캄보디아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입국한 근로자들로 사업 운영은 선운산농협이 맡아 농가 신청 접수와 근로자 배치 등을 담당한다.

특히 고창군은 근로자 고충 상담과 근태 관리, 숙소 관리 등을 직접 지원해 안정적인 근로 환경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고창군과 선운산농협은 5일 오후 공음면 선산청메골길 일원에서‘중부권 농업근로자 기숙사 개관식’을 열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숙소 운영을 시작했다.2026.3.5/고창뉴스

심덕섭 군수는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번기 인력 확보가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농업근로자 기숙사 개관이 안정적인 농업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농가의 인력난 해소와 농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육 선운산농협 조합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는 2026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실질적인 출발을 알리는 자리”라며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숙련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농가에 공급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진 농업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농촌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인력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 관리와 복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번 기숙사 운영을 통해 농촌 인력 문제 해결과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선도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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