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마음을 듣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전북 타운홀미팅

RE100·피지컬 AI·K-푸드·광역교통…전북 전략, 국가정책과 맞물려
‘삼중소외’ 넘어 균형발전 핵심 거점으로 위상 재정립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2026년 02월 28일(토) 16:04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사진기자단
[고창뉴스]이재명 대통령과 전북 도민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미래를 논의하는 정책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북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관계부처 장관, 지역 국회의원, 도민 등 280여 명과 함께 전북 발전 전략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행사는 ‘지능형 산업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으로 여는 미래 전북’을 슬로건으로, 전북의 미래 비전을 국가 정책과 연계해 논의하는 열린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사진기자단

■ “균형발전은 국가 생존전략”…전북 역할 강조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전북은 수도권 집중과 지역 간 격차 속에서 이른바 ‘삼중 소외’를 겪었다는 인식이 있다”며 “이제 균형발전은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생존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과 전북의 미래 산업 전략을 시대 변화에 맞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실현 가능하고 효율적인 방안을 전북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을 인공지능, 로봇,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키워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기존 계획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인지, 시대 변화에 맞게 전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희망고문식 접근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과 효율성을 따져 선택해야 한다”고 언급해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사진기자단

■ 부처별 전북 성장 청사진 제시

1부에서는 관계부처 장관들이 전북 발전 전략과 국가 지원 방향을 발표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과 새만금 재생에너지 기반 미래도시 구상, 연내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전주권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전북을 혁신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추진과 푸드테크 산업 육성, 헴프산업 등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해 전북을 K-푸드 세계화 전진기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충과 산업용수 공급 계획을 밝히며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기반 전략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피지컬 AI와 로봇, AI 정밀검사 기술을 중심으로 전북을 제조 AX(제조 인공지능 전환) 실증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RE100 산업단지, 피지컬 AI, 농생명·푸드테크, 재생에너지, 광역교통망 등 전북의 전략 분야가 정부 정책과 맞물려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사진기자단

■ 도민 목소리, 정책 무대에 오르다

2부에서는 도민과 전문가들이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청년 일자리 확대, 농생명 산업 고도화, 광역교통망 확충, 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방안 등 지역 현안과 직결된 의제가 쏟아졌다.

이 대통령은 “핵심 의견을 중심으로 정리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잘 준비된 자료는 서면으로 제출해 달라”고 답했다. 정부 관계자들도 현장 질의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의지를 밝혔다.

■ “국정 방향과 전북 전략, 같은 궤도 확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자리는 도민의 목소리를 정부에 직접 전달하고, 국정 방향과 전북 발전 전략이 같은 궤도 위에 있음을 확인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중소외’에 대한 우려 역시 국가 전략 속에서 전북의 역할이 뚜렷해지면서 해소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며 “전북의 전략 과제들이 국가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와 지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타운홀미팅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 농생명·푸드테크, 피지컬 AI, 광역교통망 등 핵심 전략사업을 실행 단계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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