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자치도,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제3의 금융거점 도약” 범도민 의견수렴 거쳐 지자체 독자 개발계획 수립 후 전국 최초 신청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
| 2026년 01월 30일(금) 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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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영 도지사가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서 제출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해 금융중심지 지정을 신청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로, 전북이 서울 여의도와 부산 문현에 이은 새로운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중심지 예정 구역은 전북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대 총 3.59㎢ 규모다. 도는 이 지역을 기능별로 나눠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핵심 금융기관이 입주할 중심업무지구 0.14㎢, 연관 산업과 지원시설이 들어설 지원업무지구 1.27㎢, 금융 인력의 정주 여건을 조성할 배후주거지구 2.18㎢로 구분해 체계적인 금융도시 모델을 구축한다.
전북은 자산운용과 농생명, 기후·에너지 분야 등 지역의 강점을 디지털 금융과 결합한 특화 전략을 내세웠다. 종합금융 중심의 서울, 해양·파생금융 특화 부산에 이어 전북만의 차별화된 금융 영역을 구축해 국가 금융산업의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상반기 중 평가단을 구성해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6월께 심의·의결을 통해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정치권과 경제계, 도민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금융중심지 지정의 필요성과 국가적 효과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서 제출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
이와 함께 KB금융그룹은 지난 28일 전북혁신도시에 ‘KB금융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KB증권·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와 KB국민은행 비대면 상담 조직 ‘스타링크’, KB손해보험 광역스마트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기존 인력 150여 명에 100여 명이 추가 배치된다.
도는 대표 금융지주사의 투자 결정을 계기로 금융중심지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될 경우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이 뒤따른다. 금융기관 유치를 위한 설비 설치 자금과 신규 채용·교육훈련 보조금이 지원되며, 법인세와 소득세는 3년간 전액, 이후 2년간 절반이 감면된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 집적과 연관 산업 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의 금융중심지 구상은 2017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두 차례 대통령 공약에 포함되며 기대를 모았으나 실현되지 못했고, 도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지난해 초부터 전북연구원과 함께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해 약 9개월간 관계 부처와 전문가 자문, 도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김인태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전북은 약 1,500조 원 규모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보유한 국내 유일 지역으로,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금융중심지 지정이 지역경제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