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황새 떼 해리천에!”… 동호 일원 멸종위기 황새들의 든든한 겨울 보금자리 멸종위기종 1급·천연기념물 황새 80여 마리 월동…역대 최대 규모 확인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
| 2026년 01월 09일(금) 09: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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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은 9일, 해리천 일원에서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 80여 마리가 월동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창군 제공) |
고창군은 9일, 해리천 일원에서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 80여 마리가 월동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고창 해리천이 황새들의 핵심 월동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성과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는 60여 마리, 2023년에는 67여 마리의 황새가 관찰된 바 있으며, 최근 몇 년간 개체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황새는 예로부터 길조(吉兆)로 여겨지는 새다. 이처럼 대규모 황새 무리가 해리천을 ‘겨울집’으로 선택한 데에는 자연환경적 강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리천은 해수가 유통되는 자연 하천으로, 한겨울 강추위에도 수면이 얼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 새만금, 서산, 태안 등 국내 주요 황새 월동지가 한파로 결빙되면서, 얼지 않은 해리천으로 황새들이 집중적으로 모여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리천 주변에 넓게 분포한 갯벌은 미꾸리와 갯지렁이 등 황새가 선호하는 먹이원이 풍부해 안정적인 월동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고창군은 먹이주기와 서식지 환경 정비 등 체계적인 관리에 힘쓰며 황새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 자문을 통해 황새의 야생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황새 개체 증가와 번식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 2023년 공음면 예전리 일원에 둥지탑을 이전 설치하는 등 번식 환경 개선에도 힘써 왔으며, 고창에서 태어난 황새 새끼들도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에 태어난 ‘찬란(G66)’, ‘행복(G67)’, ‘활력(G68)’ 3마리와 2024년에 태어난 ‘노을(K27)’, ‘푸름(K28)’, ‘오손(K29)’, ‘도손(K30)’ 등 7마리는 현재 서해안 일원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고창의 건강한 생태환경을 상징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태어난 아기 황새 3마리(K93~95) 역시 건강하게 성장 중이다.
심덕섭 군수는 “전 세계에 약 3천 마리, 국내에는 250여 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 황새 보호에 있어 해리천 배수갑문 일원은 매우 핵심적인 지역”이라며 “이번 역대 최대 규모 황새 무리의 도래는 고창군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지속적인 생태 보전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황새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생태 고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