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농악 상쇠 이명훈'…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보유자 인정

고창농악 35년 현장 지켜온 장인… 고창 농악 전승의 큰 줄기 남겨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2025년 12월 29일(월) 08:56
전북 무형유산 보유자 이명훈 고창농악 상쇠(고창군 제공)
[고창뉴스]고창군은 고창 농악의 한 시대를 이끌고 있는 이명훈 현 고창농악보존회 고문( 상쇠ㆍ58)이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보유자로 인정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긴 세월 현장에서 꽹과리를 들고 발을 맞춰온 이 고문의 헌신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고창 농악의 역사성과 전승 가치가 다시 한 번 조명됐다.

이명훈 고문은 1990년대 초 고 황규언(상쇠) 명인의 지도로 고창 농악과 인연을 맺은 뒤 35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전승·교육·기록·공연을 아우르며 현장을 지켜온 호남 우도농악을 대표하는 상쇠 명인다.

특히 고창 농악 전문교육기관인 고창농악전수관을 중심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지역 전승 활동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이 고문은 단순히 연주자나 지도자를 넘어, 고창 농악을 기록하고 정리한 최초의 체계적 연구자로 평가된다.

이번 인정은 고창 농악 40년 역사에서 하나의 분기점으로 오는 세대에게 농악을 전하는 교육 기반과, 지역문화의 자부심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는 의미도 크다.

또 이 고문은 1998년부터 10년 넘게 현장조사와 연행기록을 진행하며 ▲고창 농악 ▲고창의 마을굿 등 3권의 연구서를 펴내 고창 농악의 학술 기반을 닦았다.

고창농악보존회 관계자는“현장 연행부터 집필과 출판까지 직접 나선 전승자는 드물다”며“악을 배우고, 가르치고, 남겨온 30년대 장인의 발자취가 이번 인정의 핵심 평가 요소”고 설명했다.

고창 농악은 연간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표 전승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전북 무형유산 보유자 이명훈 고창농악 상쇠(고창군 제공)

성송에 자리잡은 고창농악 전수관에서는 약 20여 개의 교육 과정과 연간 60~80회 공연을 진행하며, 전국 대학 풍물 동아리·연희 동호회·청소년 단체가 꾸준히 방문하며“농악을 배우려면 고창으로 간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지역 문화계에서는“고창 농악의 명맥이 ‘교육→참여→전승→연행’ 구조로 확장된 데에는 이명훈 고문의 현장 중심 철학이 있었다”는 평가다.

심덕섭 군수는“이명훈 고문의 보유자 인정은 고창 농악의 무게와 깊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역사적 성과”라며“지역의 문화 정체성이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인 만큼 전승 활성화와 교육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고창문화예술계 한 관계자는“이명훈 고문은 고창 농악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를 열어줄 연결고리”라며“이번 인정이 후학 양성과 전승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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