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민 위한 농협·수협, 도이치모터스에 5년간 1200억원 대출

[국감]윤준병 의원 “협동조합 금융이 주가조작 관여 기업에 과도한 자금 쏟는 건 본질 훼손… 심사기준 강화·자금편중 근절 시급”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2025년 10월 27일(월) 09:04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고창뉴스]농어민의 권익 보호와 소득 증대를 위해 설립된 농협은행과 수협은행이 최근 5년간 주가조작 논란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와 그 관계사에 1,200억 원이 넘는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농어민을 위한 특수은행이 본래의 설립 취지를 외면하고 특정 기업군에 과도한 자금을 지원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정읍·고창)이 두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도이치모터스㈜와 도이치오토월드㈜, 도이치파이낸셜㈜, 도이치아우토㈜ 등 4개 관계사에 대한 총 대출액은 1,2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농협은행이 533억 원, 수협은행이 680억 원을 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행은 총 9건의 대출 중 4건이 상환되었으며, 현재 436억5,200만 원이 미상환 상태다. 기업별 잔액은 도이치모터스 100억 원, 도이치파이낸셜 30억 원, 도이치아우토 20억 원, 도이치오토월드 286억5,200만 원이다.

농협은행도 16건 중 6건이 상환되었으며, 도이치모터스 69억 원, 도이치파이낸셜 27억8,300만 원, 도이치아우토 60억 원, 도이치오토월드 235억 원 등 총 391억8,300만 원의 대출이 남아 있다.

결과적으로 두 기관의 대출 총액 중 약 828억 원이 여전히 상환되지 않은 상태다.

윤 의원은 “농어민과 어업인의 금융 안정 지원이라는 설립 취지를 가진 특수은행이 주가조작 혐의 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집중 지원한 것은 협동조합 금융의 근본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여신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특정 기업군으로의 자금 편중을 방지할 제도적 장치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공공 금융의 투명성과 신뢰 회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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