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 재판자료 통해 근대 사법제도 조명…학술대회 7월 24일 개최
고창뉴스 gcnews@gcnews.kr
2025년 07월 21일(월) 14:28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과 동학농민혁명연구소(소장 김양식)는 오는 7월 24일(목) 기념재단 교육관에서 정기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재판자료로 본 동학농민군의 활동'을 주제로, 1894년 동학농민군이 겪은 재판과 처벌을 통해 당시 도입된 근대 사법제도의 편파성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1894년 동학농민군의 민주·평등 투쟁은 갑오개혁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근대적 사법제도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하지만 개혁된 법체계가 오히려 동학농민군을 배제하고 억압하는 도구로 작동했다는 것이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 문제의식이다.

도면회 대전대 명예교수는 '사법품보' 문서를 바탕으로 동학농민군의 다양한 활동상을 분석했다. '사법품보'는 당시 지방재판소가 법부에 보고한 재판 관련 문서들로, 제도 시행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왕현종 연세대 교수는 동학농민군에 대한 재판이 "전근대적 학살"에 가까웠으며, 근대 법의 보호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조재곤 서강대 연구교수는 서울대 규장각 소장 자료인 검사국‧형사국‧사리국 기안을 분석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동학농민군의 활동, 특히 황해도 지역 사례를 소개한다.

종합토론에는 청주교대 한보람 강사, 군산대 김기성 박사, 성균관대 배항섭 교수 등 여러 연구자가 참여한다.

김양식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편파적 사법제도의 실체를 드러내고, 잊혀진 동학농민군을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발표 논문을 모아 학술총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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