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시발점 '고창 무장기포지'…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고창뉴스 gcnews@gcnews.kr
2022년 05월 02일(월) 14:21
조선시대 말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전국화를 알린 '고창 무장기포지(茂長起包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고창군 공음면 소재 '고창 무장기포지'를 다양한 연구조사, 학술대회 및 마을 원주민의 일치된 증언을 통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고창 무장기포지'는 조선 봉건사회의 부정과 부패의 척결, 반외세의 기치를 내걸고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고자 했던 대규모 민주항쟁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포고문을 선포한 집결지이자 출발점이다.

그간 '고창 무장기포지'는 장소성에 의미가 있었으나, 유적과 유물로 정확한 위치를 고증하기 어려워 장소를 명확히 특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무장(茂長)은 무장기포지 일대의 조선시대 지명이며, 기포지(起包址)는 동학동민혁명의 포고문을 선포한 집결지다.

동학농민혁명의 기포지를 찾기 위해 1985년부터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으며 2014년부터 2020년까지 각종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관련 고문헌 '무장현 채색지도'와 '무장현도' 등 분석을 통해, ‘전북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590번지 일대’가 동학동민혁명의 기포지임을 확인했다.

또 학술적 검토 외에도 ‘구암리 590번지 일대’에 거주하는 원주민으로부터 이 일대에서 동학농민혁명군이 집결하고, 훈련했다는 일치된 증언도 확보할 수 있었고, 증언에서 제시된 위치적 특성이 현재도 남아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인 사건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된 기포의 장소를 역사적 사실로 확정, 규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전북도, 고창군과 함께 '고창 무장기포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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